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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주연을 베풀다

  • 햇살이 그의 얼굴을 비추자 이마부터 오뚝한 콧날, 섹시한 얇은 입술까지 한 폭의 그림 와도 같았다.
  •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또 다시 위로 그리고 또다시 눈으로 시선을 향하는데 갑자기 소윤천이 눈을 떴다. 방금 일어난 것 같지 않은 청명한 눈동자였다. 시선을 마주치자 갑자기 허둥지둥했다.
  • 마치 나쁜 일을 하다 잡힌 사람처럼 제 발이 저려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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