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영웅이 미인을 구하는 일을 놓친 적이 없어요
- 저번 일이 일어나고 나서 유이는 보름 동안 소윤천을 만나지 못했고 연락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매일 사무실에 앉아 자기도 모르게 맞은편에 있는 건물을 쳐다보고 있었다. 커튼이 닫힌걸 보고 진성으로 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소윤천은 예전부터 공과 사를 잘 구분했었다.
- 점심시간, 오전 내내 컴퓨터 앞에 있던 유이는 점심을 먹고 사내 헬스장으로 가 러닝머신 위에서 천천히 걸었다. 요즘 너무 바빠 하마터면 자신이 임산부라는 사실을 까먹을 뻔했다. 그녀는 배 속에 있는 아이를 꼭 잘 돌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