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화 우리 할 일이 사라졌다
- 보름도 안 돼 남성의 기씨 집안의 큰 아가씨와 서울의 보석 재벌 대가인 순씨 집안의 외아들과의 약혼 소식이 나란히 신문 매체와 인터뷰를 점령했고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아기 용품점을 드나드는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됐다.
- 약혼식은 내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오늘 서울의 순씨 집안에서 미리 술자리를 마련하여 초대장을 용등 그룹의 소윤천의 사무실로 보냈왔다. 원래 그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초대장의 겉표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구미가 당기는 듯 한참 쳐다보았다.
- 순 씨 가문의 초대장에 특별히 풍서 그룹의 로고를 박았는데 일부러 그에게 무언가를 제시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