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갑자기 낯설다
- “유이가 영신 테크에서 일할 때 몰카 사진들과 함께 기사가 난적이 있었죠. 그것 때문에 비난도 받았고 핍박에 못 이겨 회사에 사직서까지 냈고요. 덕분에 몇 년간의 업무성과들이 말짱 도루묵이 돼버렸어요.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 사건이 사모님과 연관되어 있더라고요.”
- 그 말을 들은 유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복잡한 심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이미 다 알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 상예는 어두운 표정으로 옆자리의 송영을 쳐다보았다. 송영은 본인과는 상관없는 일 인양 냉정했고 심지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