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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우리 결혼하자

  • 남성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저물고 비도 그쳐 잔잔하게 풀 내음이 공기 속에 배여있었다.
  • 어둠이 깔리고 유이는 소윤천의 양복 외투를 걸치고 차에서 내렸다. 오는 길에 두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 아주머니는 입구를 한참 둘러보더니 자동차 엔진 소리를 듣고는 황급히 마당문을 열고 두 사람이 서로 떨어져서 걸어오는 모습에 얼굴이 삽시에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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