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0화 사과
- 강슬기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도련님의 맥이 차분하고 힘이 넘쳤지만, 이상하게 신경이 곧추선 것 같았어요. 틈만 나면 두 손으로 허벅지를 누르는 모습이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눈치였어요. 그러나 도련님은 이미 종아리를 절단했어요. 제가 직접 보지 않아도 상처가 다 아물었다는 것을 판단해 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조금 전 도련님의 언행을 가만히 지켜본 결과 환각 통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한 거예요.”
- 간단히 말하면 박재현은 심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