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화 그건 못 참아
- 김성훈의 말을 끝까지 들은 이세준은 또다시 침묵했다.
- “좋아, 그럼 터트려. 먼저 내 매니저한테 내가 허락했다고 전화 한 통 해줘. 그래야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너희 쪽에 협조하기 편할 거야.”
- 윤혜성과 김서윤 중에서 이세준이 이번에 돕기로 결정한 건 김서윤이었다. 윤혜성의 굳센 성격은 그 무엇도 쓰러트릴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서윤은 확실히 너무 연약했다. 그녀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온실 속에서 보살핌을 받는 것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한마디 더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