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화 자존심이고 뭐고 이젠 다 버렸네…
- 봉투 안에는 접어둔 한 장의 종이가 있었는데 그 안에 한 오리의 머리카락이 있었다.
- 쪽지에는 또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 김서윤의 머리카락이에요. 잘 보관하세요. 이제 곧 쓸 일이 있을 거예요. 당신의 능력이라면 아마도 저랑 김서윤이 어떤 사이인지 알아맞히실 것 같은데.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물론 혜성 씨의 걸크러시한 성격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한텐 꼭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요.
- 윤혜성은 아무리 쪽지를 들여다봐도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걸 보고 최사랑이 보낸 봉투임을 바로 눈치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