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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어차피 도망 못 가, 그냥 운명이라고 단념해

  • 김성훈의 말에 이세준의 낯빛이 변했다.
  • 그는 갑자기 침묵하다가 다시 술 몇 잔을 연달아 들이켰다.
  • 그때 고진성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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