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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짜증 나

  • 윤혜성은 독설을 퍼붓는 김서윤을 바라보며 화가 나는 대신 그녀가 우습게 느껴졌다.
  • ‘김서윤은 정말 지치지도 않는군. 하지만 김서윤은 기운이 약하고 운이 나빠. 팔자에 저주가 들었으니까 그럴 수밖에. 내가 죽는다면 김서윤은 아주 기뻐하겠지만 김서윤이 죽는다면 나는 아주 성가시게 돼. 그러니까 조금씩 김서윤의 기운을 빼앗아 올 거야. 그러면 김서윤은 반서가 점점 더 심해지겠지. 그러다 완전히 기운이 약해지면 그때는 아무리 김서윤이라고 해도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을 거야. 그리고 저주를 건 사람도 반서가 점점 더 심해질 테고.’
  • 윤혜성은 담담한 표정으로 김서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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