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무슨 일이 생기면 날 찾으면 돼
- 솔직히 소윤천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만약 두 변호사가 마주치게 되면 민망한 장면이 연출될까 걱정되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그녀의 어머니가 제일 걱정되었다. 하지만 소윤천은 그녀에게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고 급하게 탑승 준비를 하고는 얼른 비행기에 올라탔다.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안전벨트까지 한 상태였다.
- “소윤천 씨, 당신!”
- “억지 부리지 마, 돌아가면 할 일이 많아서 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없을 텐데 지금이라도 좀 쉬어 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