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0화 무슨 자신감으로 목숨을 걸어
- 그날 오후, 유이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가 갑자기 아주머니에게 온 전화를 받고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전화를 내려놓고는 일말의 설명도 없이 그녀는 병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해보니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재빨리 정원을 지났고 아직 집안으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거실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 “그만 돌아가요, 제가 우리 선생님이랑 사모님 두 분 다 집에 안 계신다고 말했잖아요, 저는 그저 집안일을 도와주는 도우미일 뿐이고 아무것도 모른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