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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빨리 손주 보고 싶다

  • 손정아의 표정은 매우 평온했다. 그녀는 최지연을 힐끗 보더니 팔짱을 끼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 "아, 지연 씨, 오랜만이에요. 그런데 만나자마자 이렇게 큰절하다니, 받을 수가 없네요."
  • 최지연의 표정은 순식간에 사납게 변했다. 그녀의 옷자락이 손정아에게 밟혀서, 일어나려고 힘을 주다가 다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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