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8화 그녀를 억울하게 하지 않을 것
- 세상의 모든 부모가 자기의 자식을 아끼듯, 이나 어머니도 이나를 매우 아끼고 있었다. 특히 임하민 집에 이틀 동안 머물면서 임하민 어머니가 이나에 대한 태도를 잘 알았다. 그녀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아버지에게 알려주었다.
- 이나의 아버지는 이 말을 듣자마자 기분이 나빠졌다. 이나가 태어나서부터 그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그녀를 손에 쥐고 있으면 터질까 봐 입에 넣으면 녹을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왜 임하민 집에서 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가?
- 하지만 그는 이나 어머니보다 차분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내려놓고 눈살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