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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약혼식 취소

  • 아름다운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채로 택시에서 내린 손정아는 레드카펫을 밟고 곧장 연회장 중심의 무대로 향했다.
  • 두 발은 마치 납덩이라도 단 듯 한 걸음 한 걸음 그토록 무거웠다.
  • “정아야, 왜 너 혼자인 거냐? 성운이 그 녀석은? 너랑 같이 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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