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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재난 속에서 살아난 기분

  • 입술에서 희미하게 그윽한 향기가 느껴졌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똑같은 냄새였다.
  • 열이 올라 혼미해진 최성운은 그에게 닿은 여자의 입술이 마치 시원하고 달콤한 샘물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 그는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어 손정아를 안고 그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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