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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죽음의 그림자

  • 주헌의 말을 듣고 강우현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차가운 기운이 목덜미에서 시작해 등줄기를 타고 온몸을 휘감는 느낌이었다.
  • “무슨 소리야?”
  • 강우현의 날카로운 추궁에 주헌은 차마 그의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시선을 피하던 주헌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강우현을 놓아주고 서랍을 열어 진료 기록을 꺼냈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이불 위에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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