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7화 적자생존
- “그게 뭔데?”
- “프로그램 속의 연기 상대는 제비뽑기 형식으로 결정돼. 제작진 중에 내가 매수한 사람이 있으니까 그때가 되면 제비뽑기에 손을 쓰면 돼. 그리고 정수미도 투입된다니까 우리가 손 쓸 일은 없을 거야.”
- 남의 칼을 빌려 적을 제거하는 것보다 더 깔끔한 수법은 없을 것이다. 신지수가 자신의 캐릭터를 빼앗았으니 정수미는 신지수를 죽이고 싶을 것이다. 그녀가 “나는 배우다”에 지원한 목적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다만 그들은 몰래 불난 집에 부채질을 조금씩 하며 일을 키우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