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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혼자만의 고통

  • 오후 5시, 강우현은 퇴근하고 바닷가의 그 별장으로 돌아왔다. 별장은 신지수의 취향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 3년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존재를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었다. 그가 아무리 남기려 해도 그녀의 숨결 하나조차 남길 수 없었다.
  • 신지수가 드러눕기 좋아하던 그 소파조차 낯설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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