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화 그건 벌이야
- 그는 대충 훑어보니 물건은 모두 제 자리에 있었다. 화장대의 화장품도, 장식장의 액세서리도 그대로 있었다.
- 그는 금고를 열어 종이 몇 장을 꺼내 한 장 한 장 펼쳤다. 그건 신지수가 기억을 잃었을 때 그가 썼던 각서였다.
- “나 강우현은 절대 함부로 질투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사람한테 질투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아내한테 자유를 주고 존중하고 지켜주고 믿어주며 평생 사랑할 것이다. 나 강우현은 앞으로 너그러운 남편이 될 것이다. 만약 다시 같은 잘못을 하면 나는 개새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