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화 내가 잘못했어
- 그는 신지수가 아이를 잃게 만들고 평생 휠체어 없인 살 수 없게 만들었다. 신지수가 했던 말이 맞았다. 날개가 끊어진 새는 결코 살아갈 수 없었다.
-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강우현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날카로운 돌멩이가 무릎을 파고들었지만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듯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는 멍하니 신지수의 멀쩡한 반쪽 얼굴을 바라보다 손을 뻗었다.
- 그러다 손등에 고통이 느껴져 내려다보니 알콩이가 그의 손을 물고선 울고 있던 것이었다. 분노에 가득 찬 울음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