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화 왜 기억을 되찾으면 안 돼?
- 최면술사의 이름은 김시언으로 강우현의 대학 동문이었다. 두 사람의 전공은 전혀 달랐고, 우연히 만난 사이였다.
- 강우현은 지인에게 신지수의 최면을 맡기는 게 가장 안심되었다. 게다가 김시언이 쓸데없는 참견이나 오지랖 같은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강우현은 잘 알고 있었다.
- 열한 시 사십 분쯤 되자, 김시언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한동안 머물러야 하는 그는 간단한 옷가지들이 든 캐리어만 챙겨 왔다. 다른 필수품들은 강우현이 집사에게 시켜 준비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