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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날 떠날 생각 따위 하지 마

  • 신지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다. 그녀는 방을 나간 강우현이 물컵과 알약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 “먹어.”
  • 그의 손에 들린 약이 무엇인지 신지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소름이 쫙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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