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화 옅은 갈색의 눈동자
- 여자는 많은 일을 잊어버렸지만 그 남자만은 기억했다.
- 결국 여자는 남자에게 썼던 러브레터를 찢어 종이배로 만들어 강에 띄웠다. 그리고는 아무런 미련 없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 영화는 무척 우울했다. 영화가 갓 시작했을 때의 가벼운 흐름과는 전혀 다르게 막을 수조차 없이 절망이 스크린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지수는 그렇게 멍하니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곳에서 자꾸만 아픔이 느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