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그녀를 걱정하는 건 미친 짓
- 그녀는 이런 나쁜 남자한테 기대를 품고 있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서 눈을 희번덕였다. 하율은 어차피 노출될 곳도 없는데 까짓것 샤워 타월로 몸을 가리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이를 갈았다.
- 마음의 준비를 마친 하율은 타월을 몸에 두르고 조심스럽게 욕실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도둑처럼 벽에 찰싹 달라붙어 탈의실로 향했다.
- 몇 걸음이나 걸었을까, 그녀는 손에 가운을 들고 탈의실에서 걸어 나오던 사도한과 딱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