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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불쾌한 기분으로 헤어지다

  • 가족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있는 참이었다. 무거운 발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잠옷을 입은 채 헝클어진 머리와 잠에 취해 몽롱한 눈으로 사도운이 계단에서 내려왔다.
  • 그는 가족들의 의아한 눈빛은 아랑곳 않고 곧장 욕실로 가 손을 씻고는 식탁에 앉은 뒤 의자 등받이에 늘어지게 기댔다.
  • “집사, 죽 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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