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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오빠 약혼녀 신분은 내가 먼저 사용할게

  • 호시노 렌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그녀의 손목을 올려들고 그녀의 손가락에 낀 다이아몬드 반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싫으면 빼도 돼.”
  • 하율은 자신이 방금 한 말이 너무 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가시지 않은 화를 그녀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손가락에 낀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서 그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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