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화 남모르는 걱정
- 조윤진은 입원한지 한 달이 넘었다. 매일 사도한은 병원으로 그녀를 돌보러 갔고 여사님과 백진희 등 사람들도 자주 그녀를 보러 갔다. 한 번은 하율이가 사도경의 요청에 그녀를 따라 병원에 갔다. 하율은 조윤진을 자극할까 봐 병실에 급히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는 문 앞에 서서 한참 바라보았고 조윤진이 자신을 보고 정서가 악화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걸어들어갔다.
- 그녀는 처음으로 직접 사도한이 조윤진에게 밥을 떠 먹이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그녀의 마음은 매우 복잡하였다. 조윤진에 대해 그녀의 죄책감으로 사도한이 그녀를 돌보는 것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사도한이 그렇게 다정하게 조윤진을 대하는 것을 직접 보고 있는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매우 불편하였다.
- 여사님과 백진희는 이미 습관이 되었는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사도경이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