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화 뻔뻔한 전략
- 전화를 끊은 하율은 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생각에 잠겼다.
- 보름 뒤면 호시노 렌이 한국에 올 텐데 만약 호시노 렌이 그녀가 씨를 받아 윤솔이를 구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무조건 반대해 나설 것이다. 때문에 하율은 그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사도한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 머리를 굴리며 방법을 생각하던 하율은 벽에 머리를 박고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애초에 왜 일을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만든 건지,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은 격이었다. 하율은 사도한이 이제 자신을 완전히 포기했을 거라 생각했다. 지난번 목장에 있을 때 사도한은 하율에게 눈길 한 번 안 줬고 그녀가 다쳤을 때에도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