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화 어둠 속의 그 아이
- 사도한이 욕실에서 걸어 나올 때 조윤진은 이미 슬립으로 갈아입고 있었고 손에는 와인잔을 두 개 쥐고 있었다. 두 볼은 분홍빛을 띠더니 수줍게 웃으면서 그에게로 걸어갔다.
- 그는 웃통을 까고 아래에만 샤워타월로 대충 둘렀다. 그는 긴 다리를 뻗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고 채 닦아내지 못했던 물방울은 그의 복근을 따라 은밀한 곳으로 흘러내렸다. 그녀가 여태 봐왔던 중 가장 완벽한 몸매였다.
- 그녀는 갑자기 몸이 후끈 달아오르더니 입술이 말랐고 저도 모르게 입술에 침을 발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