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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앞으로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아

  • 하율은 두 주먹을 꽉 쥐고 속 안에서 일렁이는 분노를 꾹 집어삼켰다. 그녀는 아이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참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참으면서 말했다.
  • “앞으로 다신 찾아오지 말아 줘.”
  • 하진성은 순간 얻어맞은 듯 몸이 굳었다. 애틋한 눈빛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손녀를 바라보면서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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