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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총전

  • 사도가의 큰 도련님이 다음 주 수요일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모든 매체들에서는 난리가 나버렸다. 하지만 그들의 초점은 사도한과 하율 두 사람한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윤정과 호시노 렌 쪽에 있었다. 그 두 사람은 “버려진 사람”이었기에 모든 매체들에서는 그들이 이 결혼식에 대한 태도에 관심을 쏟았다.
  • 조윤정은 여전히 사도한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꿈꾸고 있었지만 삼일도 채 안 돼서 사도한과 하율이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하인들 앞에서 이미지 관리조차 망각한 채 방안에 깨부술 수 있는 모든 물건을 깨부숴 버렸다.
  •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그녀는 다시 초연하고 우아한 모습을 하며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버려진 적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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