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화 철저한 준비를 하다
- 하율은 입꼬리를 올리며 사도한의 손에서 넥타이를 받아 쥐었다. 그는 하율의 키에 맞춰 몸을 숙였다. 두 사람의 얼굴은 가까워졌고 서로의 호흡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예쁜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 앞에서 날렵한 솜씨로 넥타이를 맺다. 사도한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진지한 여자를 바라보았고 눈 속의 웃음기가 점점 찬란해져만 갔다. 그는 재빠르게 고개를 숙여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 아이들이 아직도 거실에 있는지라 그녀는 쑥스럽게 고개를 숙였다.
- “여보, 나 다녀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