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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난 널 믿어

  • 깊은 밤.
  • 조 씨 집안은 이미 쑥대밭이 되었다.
  • 조윤진이 성당에서 뛰쳐나온 뒤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으니 혜란이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았으나 계속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그 당시에는 비록 조금 걱정되었으나 별 큰 걱정 없이 그녀가 그저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서 전화를 꺼두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밤 열두시가 되어서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혜란은 속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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