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3화 서연의 연기가 틀렸다?(5)
- 자신이 만약 홀로 구결을 찾아갔다가 서재문의 눈에 띄기라도 한다면, 그녀와 구씨 가문의 긴밀한 관계를 의심하고 캐내려 들 터였다. 이미 목숨을 잃은 서재우를 제외하면, 서씨 일가 중 구란과 서연이 사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건 서재정뿐이었다. 서재정은 그저 서연이 류 교수의 연줄 덕분에 구씨 가문과 안면을 튼 정도로만 가볍게 치부하고 있었다. 지금 구란은 구씨 가문의 내부 권력 구도를 재편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서씨 가문이라는 하찮은 귀찮은 불청객들이 서연을 빌미로 들러붙어 깽판을 치게 둘 수는 없었다. 철저히 비밀을 유지해야 했다.
- “지철 씨.”
- 서연은 마침 정리를 마치고 나가려던 예지철에게 슬그머니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