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화 전생의 기억을 꿈꾸다 ③(5)
- 서재문은 자신이 어떻게 그 음산한 한약방을 나와 허름한 연립 주택까지 걸어왔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 집안으로 들어서자 거실 거울 앞에서 새로 산 원피스를 입고 빙글빙글 돌고 있는 서린이 보였다.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오빠를 보고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생긋 웃으며 콧소리를 냈다.
- “어, 오빠 왔어? 이 원피스 어때, 예쁘지? 나 내일 새 영화 오디션 보러 가거든. 투자자분이 그러는데, 난 그냥 형식적으로 얼굴만 비추면 된대. 여주인공은 이미 나로 내정되어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