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화 사건의 진상
-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야? 사람들 보는 앞에서 사람이라도 죽일 셈이야?”
- 한 건장한 남자가 정의감에 불타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근육을 가진 게 제법 운동 좀 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그가 서연에게 닿기도 전에, 고란이 단 두 걸음 만에 남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가면 너머 깊은 눈동자가 서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남자를 꿰뚫어 보았다.
- 상대는 고란보다 체구도 크고 근육질이었지만, 고란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위압감 앞에 본능적으로 위축되었다. 남자는 멈칫하며 뒷걸음질 쳤지만, 이대로 물러나기엔 자존심이 상했는지 고란을 설득하려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