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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날 납치해 봐, 당장 쇠고랑 차게 해줄 테니(3)

  • 아주머니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자 서재문은 속으로 기가 찼다. 아주머니라고 연예인을 가게 홍보 모델로 쓰려면 거액의 모델료를 내야 한다는 걸 모를 리 없었다.
  • 하지만 지금은 꼼짝없이 을의 처지였다. 몸은 부서질 듯 아프고, 갈 곳도 없는 마당에 아주머니가 당장 나가라고 쫓아내기라도 한다면 동네 똥개들에게 쫓기거나 길가에 쓰러져 앓다 죽어도 모를 일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끔찍한 건 아주머니가 홧김에 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버려, 저 광기 어린 사생팬들이 이곳까지 추격해 오는 상황이었다.
  • 결국 그는 굴욕을 삼키며 아주머니의 요구에 묵묵히 맞춰줄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다행인 건 아주머니가 아주 모진 사람은 아니었는지, 촬영이 끝나자 따뜻한 물과 위장약을 챙겨주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서재문은 날이 밝기 전, 서 씨 가문에서 보낸 차량에 무사히 올라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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