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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다

  • 소녀가 힘겹게 입을 벌려 낑낑거리는 소리를 냈다. 소리를 들은 서예지가 소녀를 잠시 바라보더니 겉옷을 벗어 소녀의 얼굴을 가렸다.
  • “안 보면 돼.”
  • 소녀는 눈앞에 갑자기 찾아온 어둠에 놀라 옷을 치우려고 했으나 서예지의 목소리를 듣고는 안심을 했는지 손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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