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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누가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 그때 서백호는 이미 갈피를 잡지 못했다. 한편으론 임명의 사인을 바랐고 한편으론 배은망덕하다고 욕먹는 게 두려웠다.
  • 하지만 서예지는 기세등등했다.
  • 그녀는 담담하게 웃더니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등을 곧게 폈다. 조금 전 뺨을 칠 때 독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사라졌고 반짝거리는 두 눈은 유독 지혜롭고 확고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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