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화
- “도대체 내 말을 듣는 거야 마는 거야?!”
- 유태오는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자기 쪽으로 돌려세웠다. 그 순간 서예지가 드디어 완전히 눈을 뜨게 되었다….
- 서예지가 정확하게 한 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녀의 눈이 아주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는 예전에 이를 수천 번은 넘게 감탄해왔었다. 그녀가 매번 누군가를 빤히 쳐다볼 때면 꼭 그 사람을 설레게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그는 이어서 하려던 말을 다시 되삼켜 버리게 되었다. 그녀가 이렇게 빤히 그를 바라보는 건 아주 오랜만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