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막다른 골목에서의 처절한 폭로
- “사도현진, 돌팔이 주제에 어디 감히 예지의 죄를 물으려고? 사도장생한테 무슨 일 생기는 날엔 우리 유 씨 가문에서 전부 감당할 거야! 이러면 좀 진정이 되나?”
- 유태오의 태도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지레 겁을 먹었고 그동안 심심찮게 보였던 무형의 살기와 공포감이 유태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봄눈 녹듯 사라졌다, 유 씨 도련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게 하다니, 그가 얼마나 예지를 굳게 믿고 있는지 안 봐도 뻔하다! 사도현진이 길게 한숨을 내 쉬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 예지와 유태오가 손을 꼬옥 잡고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살벌한 기운이 느껴졌고 본인조차 영문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