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화
- 서예지는 신채영의 비뚤어진 표정과 한이 서린 눈빛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그녀한테 가까이 다가섰고 그 발걸음은 매우 여유로웠다.
- “화 많이 났지? 네가 처음에 나한테 약을 지어서 태오한테 먹이라고 하고 유태오한테는 나를 조사해보라고 암시한 걸 알았을 때 나도 화가 많이 났어.”
- 서예지는 눈이 맑고 가벼운 웃을 띠였지만 분노하고 원망하는 것은 이미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신채영은 결코 어려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곧 밟힐 운명의 사람을 상대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