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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 검정 옷 남자는 간신히 쫓아왔다. 서예지의 뒤편은 절벽이었다. 그녀가 갈 길이 없다는 걸 보고 순식간에 속이 후련해지면서 다친 눈도 별로 아픈 것 같지 않았다.
  • 그는 한 걸음씩 앞으로 접근해왔다. 그녀는 권총에 장탄하는 소리를 아주 똑똑히 들었다.
  • 죽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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