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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자존심을 굽히고 그녀한테 간절하게 빌어도, 그녀는 일말의 동정심조차 느끼지 못하겠지.’
  • 그토록 강렬한 분노와 억울함, 그리고 굴욕감에 유태오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는 불현듯 그녀를 바라보며 냉소를 터뜨렸다.
  • “허, 차라리 이사를 가지 그래? 어찌 됐든 우리가 친남매는 아니잖아? 그럼 한 집에 같이 사는 것도 좀 그럴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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