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9화
- “도련님, 부탁입니다. 제 아버지는 그냥… 죽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람이 살고자 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도련님이 절대로 그 사람을 보내주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제 아버지도 절대로 그런 일을 계획하시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이식받을 심장도 없고, 서예지 씨도 아버지를 살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겁니다. 이젠 아버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두 가문이 잘 지내온 세월을 보아 이번 한 번만 용서를 부탁합니다!”
- 유태오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미묘한 표정으로 말했다.
- “그래서 이 서표를 받고, 너희 가문에 복수를 삼가달라 이 말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