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화
- “… 여기가 바로 내가 당신한테 주는 선물이야. 당신에게만 속하는 연구원. 이곳에서는 당신이 여왕이야!”
-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유태오는 서예지의 눈을 가렸던 천을 뜯어 버렸다. 하얀색 면사포가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휘감더니 나중엔 저 멀리로 날아갔다. 서예지가 천천히 눈을 뜨니 우뚝 솟은 건물이 눈앞에 있었다!
- 그 건물은 궁전처럼 꽃바다 속에 우뚝 서있었다. 차갑고 딱딱한 돌벽과 부드러운 꽃송이는 환상 속의 정경을 만들었다. 더욱이 멀리 보이는 호수는 천연 요새여서 은폐되고 침범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