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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나 잡혀가

  • 기자들은 대포 카메라를 나한테 들이댔다. 밤이라 플래시를 유난히 밝게 킨 채 계속 나를 찍어대는 게 내 눈을 멀게 할 기세였다.
  • 내 옆에 있던 서경천은 거의 번개의 속도로 외투를 벗어 내 머리에 씌워주고 나를 품에 안았다.
  • 비록 안정감 있고 따스했지만 난 되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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