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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서금연의 병은 나도 걸려봤다

  • 오늘 밤은 모처럼 서경천과 평화롭게 지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해서 방 문 앞에서 그와 작별 인사를 하는 김에 교이의 사정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 “어제 일은 제가 교이를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걔가 융통성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그 것도 며칠 동안 생각해 냈을 거예요. 미안해요.”
  • 그는 무표정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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