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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흥분하지 마

  • 나는 이제 끝났다.
  • 이 생각은 내 머릿속에 드는 마지막 생각이었다.
  • 그 사람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나한테 다가왔다. 물론 몸에 별로 걸치지도 못한 내 모습에 이끌린 것도 있겠지만 그한테 완성해야 할 임무가 있는 게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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